“배우 목숨 담보로 드라마 찍나?” 송중기 촬영 중 십자인대 손상 전치 8주

입력 2015-11-30 14:58

배우 송중기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 도중에 부상을 당했다.

30일 스포츠동아는 드라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송중기가 최근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의 십자인대 손상 등으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릎 등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 움직이는 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오른쪽 무릎에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로 손목 부위의 통증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송중기가 몸에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장면을 소화하다보니 보호 장구를 제대로 착용할 수 없었다”며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송중기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전치 8주 진단은 치료 기간이 그런 것일 뿐 개인 차이가 있어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하루 빨리 ‘태양의 후예’ 촬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 25일 액션신 촬영 중 팔과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 측은 복귀 시기 등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 측은 송중기 분량을 제외한 나머지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태양의 후예’는 국내 첫 중국 동시방송 추진으로 안팎의 집중적인 이목을 받고 있다. 12월까지 모든 촬영을 완료해야만 약 2개월간의 중국 심의과정을 거쳐 현지에서 방송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안전이 최고인데 보호 장비를 착용을 안 했다니ㅠㅠ” “투혼 같은 소리 하지 말아라. 촬영 중 전치 8주가 나오다니 제작진은 반성하길” “쌍팔년도 제작 환경도 아니고 언제까지 배우들 목숨을 담보로 드라마를 찍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