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30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10회 고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올해의 고촌상은 결핵퇴치 및 결핵환자 관리사업에 기여한 러시아 의사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와 케냐 간호사 나오미 완지루, 페루 보건단체 ‘아스팟 페루’ 등이 공동 수상했다. 이들에겐 총 1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는 러시아 교도소에 직접관찰치료법(DOTS)을 최초로 도입해 수용자들의 결핵 치료에 기여했으며 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결핵환자 관리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나오미 완지루는 케냐 근교 지역의 결핵환자 관리와 결핵 인식 개선에 기여했고, 아스팟 페루는 페루 내 학교, 보건소 등 여러 기관을 통해 결핵 예방 및 관리 정보를 전파하고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등 재정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종근당고촌재단, 30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제10회 고촌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15-11-30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