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30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제10회 고촌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15-11-30 15:06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10회 고촌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오미 완지루,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 아스팟 페루 멜레치오 메이타 코타 대표. 종근당 제공

종근당고촌재단은 30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10회 고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올해의 고촌상은 결핵퇴치 및 결핵환자 관리사업에 기여한 러시아 의사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와 케냐 간호사 나오미 완지루, 페루 보건단체 ‘아스팟 페루’ 등이 공동 수상했다. 이들에겐 총 1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는 러시아 교도소에 직접관찰치료법(DOTS)을 최초로 도입해 수용자들의 결핵 치료에 기여했으며 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결핵환자 관리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나오미 완지루는 케냐 근교 지역의 결핵환자 관리와 결핵 인식 개선에 기여했고, 아스팟 페루는 페루 내 학교, 보건소 등 여러 기관을 통해 결핵 예방 및 관리 정보를 전파하고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등 재정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