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승락까지 영입…단숨에 윤길현-손승락으로 이어지는 최고 불펜 보유

입력 2015-11-30 14:11

롯데 자이언츠가 손승락을 영입했다. 윤길현에 이어 손승락까지 데려온 롯데는 단숨에 최고 불펜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는 손승락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손승락은 “마무리 투수로 성장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히어로즈 팬들의 함성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롯데 구단과 롯데 팬들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제 자신이 목표하는 바와 일치한다”며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감사드리며 새로운 야구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승락은 2005년 현대 입단 이후 올 시즌까지 통산 382경기에 나서 177세이브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0시즌, 2013시즌 및 2014시즌 총 3회 KBO 세이브상을 수상했으며, 현역 KBO리그 선수 중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허약한 불펜 때문에 하위권에서 전전했다. 중간 계투 윤길현과 마무리 손승락이 입단함에 따라 이런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