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 임창용, 2016 재계약 보류 명단서 제외… 사실상 방출

입력 2015-11-30 14:00 수정 2015-11-30 14:04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정 도박 혐의에 휩싸인 임창용(39·삼성 라이온즈)이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6년 재계약 보류선수 명단을 각 구단에 공시했다. 해당 명단에는 임창용의 이름이 없다. 삼성 라이온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임창용이 제외된 것은 사실상 구단의 방출을 의미한다.

임창용은 지난 24일 해외 원정도박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마카오의 호텔 카지노 VIP룸에 마련된 일명 ‘정킷(junket)’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창용은 2015시즌 KBO리그에서 55경기에 출전해 5승2패 33세이브 평균 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그는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동남아 원정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KBO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