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송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냈다.
도는 지난 20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거쳐 26일 유네스코 본부에 청송 세계지질공원 등재안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서면심사와 내년 5∼8월 현장실사를 거쳐 같은 해 9월 ‘제7차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를 열고 등재 여부를 가린다.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려면 공원면적이 100㎢ 이상, 지질명소가 20곳 이상이어야 하고 보호수단·예산 등 25개의 기본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청송은 주왕산국립공원, 청송 꽃돌, 백석탄, 신성리 공룡발자국, 얼음골, 주산지 등 24곳(846㎢)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어 지난 5월 말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신청할 자격을 얻었다.
경북도와 청송군은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북에는 전국 6개 국가지질공원 가운데 울릉도·독도와 청송 2곳이 있다.
도는 올해 안에 동해안 지질공원(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신청할 방침이다.
김준근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세계지질공원 네크워크 참여와 유네스코 브랜드 사용으로 국제 홍보가 쉬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청송 국가지질공원,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신청
입력 2015-11-30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