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전북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발생한 납치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 덕진경찰서는 은행 폐쇄회로(CC)TV에 찍힌 40대 남성을 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 수배전단을 만들어 탐문에 나섰으며, 용의자는 165㎝의 키에 범행 당시 검정 모자와 패딩점퍼, 뿔테안경을 착용했다.
이 남성은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뒷좌석에 올라타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2시간30분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괴한은 A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전주 중앙시장 부근의 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100만원을 인출한 뒤 달아났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30분쯤 용의자로부터 풀려나 주변 시민의 도움을 얻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관, 시장 등 용의자가 나타날 만한 곳에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A씨의 차량에서 지문감식을 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자가 큰 충격에 빠져 있다”며 적극적인 주민의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용의자를 목격한 사람은 전주 덕진경찰서(063-713-0163·713-0375)로 제보하면 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경찰, 30대 여성 납치강도 용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5-11-3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