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받는 여친 능욕 지켜봤다” 공포의 소라넷 병원 인증

입력 2015-11-30 10:25 수정 2015-11-30 10:38
병원에서 능욕당하는 여자친구를 지켜봤다는 인증 사진을 올린 소라넷 회원의 과거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소라넷 폐쇄 청원 운동을 벌이는 서명 사이트. 인터넷 캡처
병원에서 능욕당하는 여자친구를 지켜봤다는 인증 사진을 올린 소라넷 회원의 과거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병원에서 능욕당하는 여자친구를 지켜봤다는 인증 사진을 올린 소라넷 회원의 과거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해외에 서버를 둔 한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의 충격적인 과거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소라넷 폐쇄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수사 본격화를 예고한 이후 상황이다.

30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28일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충격적인 소라넷 병원’ 이라는 제목의 소라넷 폐해 사례가 퍼지고 있다. 트위터 글은 2200건 퍼날라(리트윗)되며 현재까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한 소라넷 회원이 의료계에 종사하는 소라넷 다른 회원과 함께 여자친구를 능욕했다는 글과 그 인증 사진이 있었다. 그는 하의를 벗은 듯한 여성이 병원 침대에 누워있고 그 앞에 의료 가운을 입은 남성이 서 있는 사진을 인증했다.


이 소라넷 회원은 “소라에서 만난 선생님과 오랫동안 상의하고 시나리오도 짰다”며 병원에서 아무도 없는 시간에 여러 가지 검사를 빙자하며 여자친구를 능욕하도록 허락했고 자신은 그 광경을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이 회원은 “마사지샵이나 산부인과 등 병원을 운영하시는 분 있으시면 쪽지 달라”며 추가 범행을 모의해 보자는 글도 올렸다.

트위터 계정에는 이 글을 접한 다른 소라넷 회원들의 반응도 올라왔다.

회원들은 “대단하다” “흥분되는 사진이다” “좀 더 많은 사진을 보여달라”며 열광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 “소라넷 폐쇄를 위해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의 몰카 영상이 유통되고 각종 성범죄 모의가 이뤄진다”며 소라넷을 폐쇄하자는 네티즌 목소리도 높다. 인터넷 서명운동 아바즈에 올라온 소라넷 폐쇄에는 30일 현재까지 8만1000명이 서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