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47.1%”

입력 2015-11-30 10:07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7.1%(매우 잘함 18.9%, 잘하는 편 28.2%)로 1주일 전 대비 0.9%p 상승,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오른 48.7%(매우 잘못함 32.5%, 잘못하는 편 16.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주일 전 2.1%p에서 0.5%p 좁혀진 1.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4.2%.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상승한 것은,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예우를 표하고, 세월호 특조위가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의 대응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이 보수층을 결집시켜 긍정평가에 영향을 미쳤고, 폭력시위 및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것은 진보층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주로 보수, 중도성향인 50대(▲3.2%p)와 60대 이상(▲4.0%p), 부산·경남·울산(▲5.6%p)과 서울(▲2.4%p), 무당층(▲6.2%p)과 중도보수층(▲6.8%p)에서는 오른 반면, 진보성향인 20대(▼2.9%p)와 30대(▼1.9%p), 경기·인천(▼2.8%p), 새정치연합 지지층(▼2.7%p)과 진보층(▼2.2%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긍정평가)은, 복면금지법과 차벽금지법을 둘러싼 여야 간 논란이 이어진 주말을 거치면서 23일(월)에는 전 일 조사(20일, 금) 대비 0.6%p 하락한 46.3%를 기록했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참사 대응을 조사하기로 한 데 대한 논란이 일었고 대통령이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직접 조문한 바로 다음 날인 24일(화)에는 48.4%로 상승했으나, 전날 있은 폭력시위와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한 국무회의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진 25일(수)에는 46.2%로 하락했고,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 앞서 열린 발인제에 참석한 26일(목)에는 전날과 같은 46.2%로 횡보했다가, 대통령이 한중 FTA의 국회 비준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27일(금)에는 47.6%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0.9%p 상승한 47.1%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1월 23일부터 27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1%(전화면접 17.3%, 자동응답 4.8%)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