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안전, 문화, 고령화, 유럽연합(EU) 기금, 미래산업, 유통 등 7개 분야가 앞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포인트로 제시됐다.
코트라(KOTRA)는 30일 점진적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유럽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7대 먹거리로 살펴보는 유럽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유럽에는 친환경 소비가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의 난민 유입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주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는 지난 7월 비준을 마친 문화협력의정서가 조만간 발효되면 문화 콘텐츠 분야의 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합작 애니메이션 등 시청각물 제작 여건이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유럽에서는 EU 통합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EU 기금의 지원을 받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발주도 추진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은 우리 기업의 인프라 조달 시장 진출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며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의 상하수도, 의료,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미래 신성장동력인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항공기 부품, 탄소 섬유 등 신소재와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축전지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은 또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14%인 고령 사회로 접어든 만큼 헬스케어 로봇, 주택 자동화 등의 분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코트라, 친환경·안전·미래산업 등 ‘유럽시장 7대 공략포인트’
입력 2015-11-30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