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 출신 4선 김성곤 (63·여수갑) 의원이 30일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호남 중진의 텃밭 불출마 선언은 19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호남 물갈이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불출마 방침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호남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저부터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일단 현 지역구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당에서 어려운 지역에 나가라고 한다면 그러한 여지까지 닫는 건 아니다"라며 험지 불출마 가능성은 열어뒀다. 당에서 수도권 열세지역 등에 차출한다면 그것까지 피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재외국민 투표권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현재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당 내홍 국면에서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지도부 제안에 힘을 실어주는 중진 서명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긴급]“野 첫 현역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김성곤 “저부터 내려놓겠다”
입력 2015-11-30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