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SBS ‘K팝스타3’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봤던 브로디가 ‘K팝스타5’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2년 전 “꼭 다시 돌아오라”던 심사위원 박진영의 평가는 냉정했다.
브로디는 29일 ‘K팝스타5’에 출연했다. 2년 만에 다시 밟은 ‘K팝스타’ 무대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박진영·유희열·양현석 등은 폭풍 성장한 브로디의 모습에 ‘아빠 미소’를 머금었다. 2013년 브로디를 향해 “우리는 브로디의 가능성과 재능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 제발 몇 년 뒤에 꼭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던 박진영 역시 “키가 무척 많이 컸다”며 반가워했다.
브로디는 “그동안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박진영은 “2년 전이 더 나았던 것 같다”며 “마음은 합격을 주고 싶지만 귀가 안 된다고 말한다”고 지적하면서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반면 양현석은 “제가 보기에 브로디는 오늘 긴장했다”며 “11살 때는 세상 물정을 몰라서 겁이 없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부담스럽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합격’을 줬다.
유희열 역시 브로디에게 합격을 주면서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엔 마냥 아기 같았는데, 철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브로디는 뭔가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꼭 돌아오라면서!…박진영, ‘K팝스타’ 재도전자 브로디에 혹평
입력 2015-11-29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