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일본골프 상금왕 확정… 황중곤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

입력 2015-11-29 20:21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2015시즌 상금 부문 1위를 확정했다.

김경태는 29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 컨트리클럽(파72·7315야드)에서 열린 JGTO 투어 카시오 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상금 123만5000엔을 추가해 남은 JT컵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5년 만에 상금왕에 복귀했다.

김경태는 시즌 상금 1억6420만9533엔(약 15억5000만원)을 벌어 201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JGTO 투어 상금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야자토 유사쿠(일본)의 1억48만1776엔이다. JGTO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0년 김경태, 2011년 배상문에 이어 올해 김경태가 세 번째다.

김경태는 평균 타수에서도 69.70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2위 미야자토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31타로 2위다.

이번 대회에선 황중곤(23·혼마)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 상금 4000만엔(약 3억7000만원)을 가져갔다. 황중곤은 2011년 미즈노오픈, 2012년 이 대회에 이어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시카와 료(일본)는 1타 차로 준우승했다. 황중곤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거리로 보내며 역전 이글을 잡아내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썼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