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30)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나왔다. 소속팀 SK 와이번스와의 협상은 결렬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 와이번스는 “정우람에게 프로야구 불펜 출신 FA 사상 최고액을 넘은 금액을 제기했지만 계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SK는 FA 시장으로 나온 투수 가운데 최대어로 손꼽히는 정우람과 장시간에 걸쳐 협상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지금까지 계약조건이 가장 좋았던 불펜은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32)이다. 안지만은 지난해 삼성과 4년간 총액 65억원으로 계약했다. SK가 원 소속팀 우선협상 기간인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정우람과 협상하면서 제안한 금액은 안지만의 전례보다 높았다. 하지만 정우람은 받지 않았다.
SK는 정우람 외에도 포수 정상호(32), 불펜 윤길현(32), 외야수 박재상(33)을 모두 놓쳤다. 정상호는 4년간 총액 32억원에 LG 트윈스로, 윤길현은 4년간 총액 38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각각 떠났다.
원 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된 FA는 다음달 5일까지 나머지 9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같은 달 6일부터는 원 소속팀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만날 수 있다. 각 구단은 다른 구단 FA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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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