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싸이6갑’ 속 ‘강남스타일’ 덕에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가수 싸이가 7집 ‘칠집싸이다’ 속 ‘좋은 날이 올거야’란 노래를 한국 록의 전설 들국화의 전인권과 함께 불렀다고 자랑했다. 그의 트위터는 노래 정식 발표에 앞서 전인권과 함께 서 있는 그림부터 공개했다.
싸이는 28일 밤 포털사이트를 통해 방송된 ‘싸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만족하는 노래”라며 “록의 대부 전인권 선배님과 함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곡을 듣자마자 존경해 마지않는 전인권 선배님이 떠올랐고 바로 전화해 부탁했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싸이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이 나라 모든 이들에게 정말 힘이 될 노래”라며 “국민갱생가”라고 했다. ‘갱생’은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바른 삶을 되찾는 일을 일컫는다. 싸이의 과거 산업기능요원 부실 복무 관련 군대 2번가기 악몽과 더불어 한국 록 대부의 약물 중독 사실도 오버랩된다.
싸이는 특별히 “가사를 곱씹어 달라”고 했는데 싸이의 7집 ‘칠집싸이다’는 다음달 1일 공개될 예정이다. ‘6갑’ ‘칠집싸이다’ ‘싸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서 알 수 있듯 싸이는 엄숙주의 문화를 B급 말장난으로 승화하는데 재능을 보이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전인권과 함께했다는 싸이의 자랑… “국민갱생가 불렀습니다”
입력 2015-11-29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