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봉 16억원으로 김태균 덥석… “내년 우승 위해 희생하겠다”

입력 2015-11-29 14:20 수정 2015-11-29 15:13
김태균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년간 84억원으로 김태균(33)을 붙잡았다. 베테랑 포수 조인성(40)은 2년간 10억원을 받고 한화에 잔류했다.

한화는 우선협상 마감시간인 29일 오전 0시를 10여분 앞두고 김태균, 조인성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앞으로 4년 동안 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을 받는다. 총액은 84억원이다. 조인성은 2년 동안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에 재계약했다.

김태균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신인왕으로 출발해 한화의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2008년 홈런왕, 2012∼2014년 출루율 1위에 올랐다. 올해 KBO리그 133경기에서 21홈런 104타점 타율 0.316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한화의 프렌차이즈 스타다. 2009~2010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를 제외하고 한화에서 계속 뛰었다.

김태균은 “한화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처음부터 한화를 떠날 생각은 없었다. 끝까지 의리를 지킨 구단에 감사하다”며 “2016년에는 우승을 위해 희생하겠다.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2007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LG 트윈스와 3년에 1년 옵선으로 총액 34억원에 계약했다. 2012년부터 3년간 19억원으로 SK 와이번스에서 뛰었고, 올해 한화로 입단했다. 조인성의 FA 계약은 벌써 3번째다. 이런 이력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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