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맞았는데” 4시간 폭행피해女 인터넷 고발 전문…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11-29 12:20 수정 2015-11-29 12:31

같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남자친구로부터 4시간이 넘도록 감금 폭행을 당한 여성이 과거 인터넷에 남긴 장문의 호소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끔찍하게 폭행 피해를 당했는데도 법원과 학교의 미온적인 처벌에 가해자가 버젓이 학교에 나오고 있다는 그녀의 호소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2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지방의 A대학 의전원 3학년에 재학 중인 B씨(31·여)의 억울한 사연은 최근 SBS 뉴스에 방송되면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같은 의전원에 다니는 남자친구 C씨로부터 지난 3월 4시간이 넘도록 자신의 자취방에 갇힌 채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는데요. 여성은 갈비뼈 2대가 골절되는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었습니다. 검찰은 C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 1심 법원은 ‘의전원으로 집행유예 이상이 나오면 학교에서 제적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1200만원 벌금형만 내렸습니다.

B씨는 지난달 한 커뮤니티에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막을 상세히 적어 올렸습니다.

그녀는 2014년부터 C씨와 사귀면서부터 C씨의 의처증에 시달렸다고 적었습니다. C씨는 어딜 가든 사진을 찍어 인증하라고 했고 다른 남학생들과 대화를 하는 것조차 못하게 했다는군요. 이에 반항하면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고도 합니다.

B씨는 C씨와 헤어지지 못한 건 사귀면서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싸울 때마다 이 동영상을 가지고 협박하더라고. 동기들 카톡 단톡방에 올려버리겠다, 인터넷에 올려버리겠다는 협박을 했어.”

B씨는 C씨로부터 세 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사건은 세 번째라고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C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끌어 당기고 발로 가슴을 차고 뺨을 두 차례 때렸으며 얼굴에 침을 두 번 뱉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C씨가 자신의 뺨을 두 차례 때리고 얼굴에 침을 두 번 뱉었다는군요.

문제가 된 세 번째는 끔찍합니다. 이미 방송에 나온 것처럼 사달은 새벽2시쯤 C씨가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습니다. C씨는 전화를 ‘싸가지 없게 받았다’는 이유로 B씨 자췻방으로 새벽 3시쯤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아침 8시 경찰이 들이닥칠 때까지 구타를 당했다고 합니다.

“무려 네시간 동안 수도 없이 맞았고 발로 차이고 목을 졸렸어. 역시 얼굴에 침도 많이 뱉었어. 가해자는 날 진심으로 죽이겠다고 여러 번 말했어. 숨 쉴 때마다 맞았고, 쓰러지면 열 셀 동안 일어나라고 했고 일어나도 맞았고 못 일어나도 맞았어. 중간에 집 밖으로 도망갔었는데 다시 질질 끌려 들어와서 맞았어. 새벽 6시경에 가해자가 때리다가 잠들었었는데 그때 폰을 찾아서 경찰에 신고하다가 가해자에게 들켜서 전화가 끊겼어. 그리고 경찰은 이래저래 수색하다가 아침 8시경에 우리집 인터폰을 눌렀고 그리고 그 지옥 같던 구타의 시간은 끝날 수 있었어.”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B씨는 병원에서 갈비뼈 2대 골절로 고작 3주 상해 진단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억울해했습니다.

폭행뿐만 아니라 감금과 협박, 동영상 촬영 등의 죄도 함께 포함해 조사해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경찰은 추가 고소해 처리하겠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진술하는 과정에서 모멸감을 겪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사건 처리가 너무나 느려 불만이라고 했습니다.

학교 또한 가해자에게 적대적이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사건이 있고 학장님을 찾아갔어. 처벌해달라 아니면 최소한 학년이 나뉘게 해달라고 했는데 학장님은 둘이 싸운 거 갖고 왜 그러냐며 오히려 짜증을 내시더라.”

결정적으로 법원의 판결에 대해 그녀는 반발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의사가 된다는 게 말이 돼? 더더욱 엄벌해야 하는데 의전원생이라 봐줬대. 판사분 여자분이시던데.”

네티즌들은 이 글에 발끈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가했는데 의전원생이라고 봐주는 건 대체 어떤 논리냐는 것입니다. B씨가 인터넷에 남긴 전문 한 번 보시죠.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전문-

우선 나는 2014. 3월 28일에 네시간 가량에 걸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서 가해자를 고소하게 되었어.

1. 가해자와의 관계
가해자와 난 2012년부터 같은 지방의 모 의학전문대학원 동기로 입학해 나름 친한 오빠동생사이로 알고지내다가 2014년부터 내가 먼저 좋다고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어.

2. 가해자와의 교제
가해자는 사귀기전부터 나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고 있던 사람이었어. 교제하게 된 이후로 내가 만났던 과거의 남자에 대해 꼬치꼬치 묻기 시작했고 점차 의처증 증세로 발전했어. 어딜가든 사진을 찍어서 인증을 해야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감시받아야 했어. 동아리같은 단체활동에도 못나가게 했지. 학교에서 남학생들과 눈 마주치거나 대화를 나누는것도 못하게 했어. 교제 초반부에는 나도 이러한 감시를 거부하고 저항했으나 그때마다 하루종일 폭언과 욕설에 시달렸어. 싸움을 반복하다가 정말 어이없게도 점차 세뇌를 당하기 시작했어..

가해자는 싸울 때마다 항상 나보고 창녀 같은 년이라고 했어. 그 이유는 남자친구를 많이 사귀었기 때문이래. 그리고 울 엄마가 이혼했단 이유로 울 엄마도 쓰레기라는 막말을 종종 했어... 가해자는 여러모로 나의 가치를 후려치며 자존감을 갉아먹었어. 가해자는 '너 같은 년을 만나주는 남자는 자기밖에 없다'고 했는데 난 오랜기간 세뇌를 당하다보니 그 말에 설득당하게 되었어.

이러한 수모를 겪으면서도 못 헤어진 이유는 사귀기 초반에 가해자가 성관계 동영상을 찍자고 했는데 그것에 응했기 때문이야. 난 촬영을 극구 거부했으나 가해자는 '동영상을 찍지 않으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고, 그럼 너와 사귈 수가 없다'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어. 그냥 뿌리치고 그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아.. 멍청하고도 어리석은 나는 어쩔 수 없이 동영상 촬영에 응하게 되었어.

그리고 역시나 싸울 때마다 이 동영상을 가지고 협박하더라구. 동기들 카톡 단톡방에 올려버리겠다, 인터넷에 올려버리겠다..는 협박을 했어. 이러게 협박당해서 못 헤어진 것도 있고, 같은 대학원 같은 교실 옆자리에서 공부하는 사이라 못 헤어진 것도 있어.

가해자는 나를 총 3번 때렸는데

첫 번째는 술 취해서 내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발로 가슴팍을 차고 뺨을 두 차례 때리고 얼굴에 침을 두번 뱉었어.

두 번째는 내가 학교동기들에게 가해자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뺨 두 대에 얼굴에 침 두번 이었어.

두 번이나 맞는 동안에 헤어지지 못한 이유는, 쓰면서도 어이가 없는 이유인데 말인데,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었어. 나 때문에 너무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헤어질 수 없다. 때린 건 미안하지만 자기 상처가 더 크다. 어이가 없지... 근데 나는 이말을 듣고 정말 못 헤어졌어. 완전히 미쳤었나봐.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사건이 고소를 하게 된 사건인데, 나는 나 혼자 사는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새벽 2시쯤 가해자로부터 전화가 왔어. 술 마시고 이제 집에 들어간다는 전화였어. 잠결에 받는 전화라 '응 알았어 잘자~' 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자려는데 다시 가해자로부터 전화가 왔어. 전화를 싸가지 없게 받았다며 욕설하고 난리난리 치더라구. 급기야 또 울엄마 욕을 또 하더라. 화가 난 나는 전화를 차단하고 다시 누웠어. 근데 가해자 성격을 아는지라 아무래도 집에 찾아올 거 같았어. 그래서 한시간 동안 잠 안자고 뜬눈으로 지샜지. 역시나 가해자는 새벽 3시 좀 넘어서 집에 쳐들어 왔어. 문 안 열어주려고 했는데 새벽에 현관문 막 두드리니까 이웃에게 피해 갈까봐 문을 열어준 것이 문제였어.

그때부터 아침 8시까지 구타당했어. 무려 네시간 동안 수도 없이 맞았고 발로 차이고 목을 졸렸어. 역시 얼굴에 침도 많이 뱉었어. 가해자는 날 진심으로 죽이겠다고 여러 번 말했어. 숨 쉴 때마다 맞았고, 쓰러지면 열 셀 동안 일어나라고 했고 일어나도 맞았고 못 일어나도 맞았어. 중간에 집 밖으로 도망갔었는데 다시 질질 끌려 들어와서 맞았어. 새벽 6시경에 가해자가 때리다가 잠들었었는데 그때 폰을 찾아서 경찰에 신고하다가 가해자에게 들켜서 전화가 끊겼어. 그리고 경찰은 이래저래 수색하다가 아침 8시경에 우리집 인터폰을 눌렀고 그리고 그 지옥 같던 구타의 시간은 끝날 수 있었어.

3. 응급실
응급실은 진짜 응급한 환자들도 기본 열시간씩 대기하는 곳이더라. 나는 여러 군데 구타당해서 아파죽겠는데도 그리 응급한 상태가 아니어서 좀 방치됐었어. 응급실에선 일단 2주 진단 받았고 다음에 방문해서 우측 갈비뼈 2대 골절로 3주 상해진단서 받았어. 입안이 다 터지고 입술이 찢어지고 난리가 났어도 전치2주더라. 반면에 손가락에 피 조금 나도 전치2주. 그나마 갈비뼈 2대 골절이라 겨우 전치3주 진단 받았어.. 엄청나게 많이 맞았는데 다른 곳 부러진 곳이 없어서 3주야. 내가 대학병원에서 진단서 받아서 그렇기도 하고요.

4. 경찰조사
경찰 분들은 처음에는 우호적인 것 같았어. 아무래도 젊은 여자가 일방적으로 맞았으니 불쌍했겠지. 그러나... 참 대충 일하시더라구. 가해자는 폭행으로 조사받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나도 변호사를 선임했어. 변호사가 폭행뿐만 아니라 감금,협박,동영상 촬영의 죄도 있으니 같이 포함해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이미 폭행건으로 조사 중이니 다른 루트로 추가 고소 하라고 하더라. 아니 왜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일어난 동일한 사건을 추가 고소하라고 하는 것이지? 암튼 그렇게 되서 결과적으로 아주 나빠졌어. 가해자는 이미 상해로 재판을 받았고, 감금과 동영상 촬영, 협박으로 추가 고소한 것은 아직 수사중이야. 나는 사건을 병합해서 처리하려고 탄원서도 쓰고 노력했는데 끝내 병합이 안 되더라구...

5.검찰조사
상해말고 감금,협박, 동영상촬영으로 고소한 것으로 검찰청에 조사받으러 갔었어. 근데 검사분 말고 따로 조사하시는 분 앞에 앉아서 묻는 것에 대답하며 조사받고 잇었는데 그 조사하시는 분이 자꾸 조사하시다 말고 웃더라구 ㅠㅠ 뜨문 뜨문 실실 웃는거 ... 안 그래도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조사 받는 거라 민망하고 부끄러웠는데 자꾸자꾸 웃더라고 ㅠㅠ 근데 난 쪼다 같아서 아무 말도 못했어...

그리고 검사분은 역시 한남이다 보니 여자인 나의 마음을 1도 몰라!! 그리 부당한 대우를 받고 협박을 받았으면 그냥 헤어졌어야지 왜 질질 끌었냐면서 나를 막 혼내더라. 검사형은 안전 이별을 원했던 나의 마음을 모르지....? 리고 사건은 3월말이었는데 감금,협박, 동영상 영건으로 아직도 수사중이야. 말 매우 느려터짐.... 근데 그 검사분 성향으로 봐서는 아마 기소 안할 도 있을 같아.. 하하하하 한민국은 정말 남자가 살기 좋은 세상이야................

6.학교에서의 반응
사건이 있고 얼마 후에 바로 학장님을 찾아갔었어. 이러이러한 폭행사건이 있었다. 학생이 학생을 때린 것이니 학칙으로 처벌해달라. 아니면 최소한 학년이 나뉘게라도 해달라. 했는데학장님은 둘이 싸운 거 갖고 학교에 왜 그러냐며 오히려 나에게 짜증을 내시더라. 지방이라 그런지 학교의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이런 반응 정말 낯설었어. 지금은 판결결과를 학생담당 교수님께 알려드리고 처벌을 부탁드렸는데 학교에서 과연 가해자를 처벌할지 의문이야...

7. 가해자의 태도
가해자는 내가 폭행하도록 유도했고, 본인은 그것에 휘말린 것뿐이라며 사람들에게 정치질을 하기 시작했어. 정치질이 가능한 이유는 이 학교가 지극히 남자위주의 집단이기 때문이야. 뭔가 이유가 있어서 때렸겠지, 여자가 맞을 짓을 했겠지 하는 남자들이 많아. 무슨 이유가 있든 간에 여자를 때리다니요?? 이러한 상식이 그들에겐 통하지 않는 것 같아. 암튼 이렇게 정치질을 하고 다니는 동시에, 나한테는 합의하자고 난리도 아니었어. 난 가해자가 휴학을 한다면 합의할 의향이 았다고 밝혔어. 가해자는 그에 응하는 것 같았으나 바로 변호사를 선임해서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추었어. 그리고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고 가해자는 상해의 죄로 기소가 되었어. 그러니까 똥줄이 타는지 또 합의하자고 난리난리.. 난 변함없이 가해자가 휴학을 하겠다면 합의할 생각이 있다고 했으나 휴학은 하기 싫었나 봐. 결국 합의 안했어.

어떻게든 빨리 의사는 되겠다는 것인가.

8. 재판결과
가해자는 3월에 나를 구타하고 반성의 기미 없이 자주 술 마시고 정치질을 하거나 대외활동을 했어. 그리고 6월엔 나이트에서 만난 어떤 여자가 의대생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2주의 상해를 입혀서 또 고소당했어. 그러나 그 여자분과는 합의했다고 들었어. 검사는 실형 2년을 구형했으나 결국 가해자는 벌금 1200만원의 처벌로 그쳤어. 판결문에 나온 양형의 이유는 피해자 중 한 명과 합의를 했고, 가해자가 의학전문대학원생의 신분으로 집행유예가 나오면 학교에서 제적당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

이런 사람이 의사가 된다는 것이 말이 돼? 더더욱 엄하게 처벌해야 하는데 의전원생이라 봐줬다 이거야. 판사분 여자분이시던데.. 정말 말도 안돼...ㅠㅠ

가해자는 지금 얼굴에 웃음꽃 피고 신났어. 집행유예 피했으니까.. 벌금형이니 학교에서 처벌도 안받겠지.... 앞으로 학교 같이 다녀야 하는 게 정말 너무너무 싫고 무서워 ㅠ ㅠ 내가 피해자인데도 당당히 못 다니고 가해자랑 마주칠까봐 가슴 졸이며 피해 다녀...

9. 느낀 점
일단 의처증기미가 보이는 남자는 당장 헤어져야해. 그리고 물건을 던진다거나 욕설을 하는 남자는.. 반드시 이렇게 큰 폭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될 수 있어.. 어른들이, 언니들이 하는 말 귀담아 듣지 않아서 이렇게 크게 당한 거 같아.

사건이 있은 후로 몇 달간은 정신과 치료 및 상담시설에서 상담을 받았고 약 없이는 잘 수 없을 만큼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었어. 그리고 폭행을 당하게 된다면 가급적이면 증거를 잘 보존해 놓길 바라. 가해자들 안 때렸다면서 딴소리하는 거 진짜 엄청나더라.

나는 가해자가 집에 쳐들어와서 문 두들길 때 아이패드로 녹음을 시작했어. 고소할라고 시작한 건 아니고 나중에 딴소리할까봐 녹음을 하게 된 건데, 녹음파일 없었으면 진짜 역으로 당할 뻔 했지 뭐야.

가해자가 경찰서에서 날 때린 게 아니라 얼굴을 쓰다듬은 거고 오히려 자기가 맞았다면서 헛소리 하더라 내 얼굴이 그렇게 붓고 피나는데 말이야. 혹시라도 폭행 당했으면 맞은 부위 상처 바로 찍어놓고 폭행당한 현장사진도 남겨놓기를.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가해자가 나랑 같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거야. 그게 휴학이 됐든, 아니면 제적이 됐든 나는 그저 가해자와 같은 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기가 너무 힘들어. 지금까지의 학교측 반응 상당히 미온적이야. 이렇게 되면 가해자는 아무런 제재 없이 나랑 같이 학교 다니다가 졸업하게 생겼어..

뭔가 이 문제를 붉어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아는 기자도 없고 더 이상 내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 벌금 1200만원 나온 거로 만족해야할까? 추가고소한 건 기소 안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마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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