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넷째 주(24~26일 3일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4%는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째 긍정률은 40% 초중반, 부정률은 40% 후반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2주간 긍·부정률 격차는 감소세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4%/71%, 30대 23%/66%, 40대 33%/57%, 50대 56%/34%, 60세+ 82%/14%로, 40대와 50대를 경계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상반됐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04명)은 8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6명)은 7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4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5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3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1%),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4%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3%포인트), '대북/안보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67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5%),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15%), '독선/독단적'(12%)(+4%포인트), '경제 정책'(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6%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주관/소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독선/독단' 응답 비중이 늘었다. 박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말 집회와 관련해 '불법 폭력 세력 엄중 처리' 입장을 명확히 했고, '립서비스, 위선' 등의 표현으로 국회를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5,814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부정평가 원인 1위 소통 미흡” 독선/독단적 4%포인트 증가
입력 2015-11-29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