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증플' 두나무, 소액 투자자 겨냥한 자산운용서비스 준비

입력 2015-11-29 06:31
두나무의 '증권플러스(증플)' 서비스 소개. 증플 홈페이지 캡쳐

카카오톡 기반의 증권투자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증플)’로 흥행에 성공한 두나무가 고객의 계좌별로 자산을 대신 운용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두나무가 100% 출자한 자회사인 두나무 투자일임 주식회사(가칭·두나무 투자일임)는 지난 24일 투자일임업 등록 절차를 마쳤다. 두나무 투자일임은 다수의 투자자문사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소액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소액 개인 투자자의 투자자문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두나무 투자일임은 최소 가입액을 500만원으로 정했다.

배성우 두나무 투자일임 대표는 "비싼 호텔 커피가 아니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타벅스형' 투자자문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투자자문 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와 계약을 맺을 때 계약서류·서면자료를 투자자에게 교부하도록 규정돼있는 현행 자본시장법이 있어 온라인 교부가 가능할지 아직 불투명하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 두나무 투자일임은 내년 1월부터 증플과 포털사이트 다음의 금융 섹션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