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의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3명이 사망했다.
말리 북부 키달 지역의 유엔평화유지군(MINUSMA)은 28일(현지시간) 새벽 무장 괴한 일당의 공격을 받아 평화유지군 2명과 민간인 1명 등 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4명은 중태를 입었다.
말리 북부는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의 영향력이 커 유혈충돌이 잦은 곳이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안사르 디네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는 전했다. 아랍어로 '믿음의 수호자'란 뜻인 안사르 디네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말리에 엄격한 이슬람 율법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 호텔 래디슨블루는 20일 무장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괴한이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호텔 관광객 등 19명이 숨졌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조직 알무비라툰은 이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말리서 또 무장괴한 습격…유엔평화유지군 등 3명 사망
입력 2015-11-29 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