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을 복역한 장기수가 뇌염 치료 중 병원에서 숨져 교도소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 목포교도소는 50대 재소자 A씨가 28일 오전 5시20분쯤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해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두통 등을 호소하며 지난달 3일 목포의 한 병원에 입원해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사흘 후 광주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크립토 코쿠스 뇌염 진단을 받았다. 크립토 코쿠스 뇌염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대부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징역 1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내년 2월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었다. 유가족은 A씨의 사인에 대해 교도소의 관리부실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소자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외부 병원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등 질병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재소자의 사망은 안타깝지만, 관리부실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12년 복역 50대 뇌염 치료 중 숨져…교도소 경위파악 중
입력 2015-11-28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