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 아쉽게 판정패했다.
추성훈은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알베르토 미나에 3라운드 판정패했다.
일본 이름인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아닌 한국이름 추성훈으로 입장한 추성훈은 자신의 등장곡인 ‘Time To Say Goodbye’와 함께 한국팬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경기 초반 로우킥으로 상대를 파악하고 서로 일회성에 그치는 공격만 했다. 1라운드 막판 그라운드에서 엉겨 붙었지만 시간제한으로 2라운드로 넘어갔다.
추성훈은 2라운드에서 위기를 맞았다. 2라운드 후반 미나가 적극적인 타격으로 나섰고 종반에는 추성훈이 정타를 여럿 허용했다. 펀치를 맞고 다운된 추성훈은 계속해 정타를 허용했지만 라운드가 종료돼 위기를 벗어났다.
분위기는 3라운드에 돌입하자 반전됐다. 1, 2라운드 내내 추성훈의 레그킥을 받아낸 미나의 왼쪽 다리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미나는 이전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추성훈은 움직임이 둔해진 미나에게 수차례 펀치를 꽂았다. 미나는 추성훈에게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실패하면 그라운드에 누워버리며 시간을 끄는 모습도 보여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추성훈은 시종일관 공격했고, 3라운드 막판엔 누워서 버티는 미나에게 계속 펀치를 작렬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미나의 손을 들어줬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스포티비 중계캡쳐
추성훈, 3R 총공세 불구 미나에 아쉬운 판정패
입력 2015-11-29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