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7남매 장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30회에서는 7남매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14살 장녀 정인 양은 농사일을 함께 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집안일을 물론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 관찰카메라에선 정인 양이 밥차리기는 물론 설거지, 집안청소까지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최은경은 “중학생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버거운 삶이다. 하소연도 못하고 힘들 것이다”며 걱정했다.
인터뷰서 정인 양은 “언제부터 엄마 역할을 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 “초등학교 3, 4학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엄마는 깊은 한숨을 쉬며 “미안할 뿐이다”는 마음을 전했다. 엄마는 “정인이가 없을 땐 집안일을 하고, 정인이가 있을 땐 농사일을 한다”며 바쁜 일상을 토로했다.
정인 양은 “동생들을 위해 밥상을 15번 차린 적도 있다. 늦잠 자는 애들, 나가 노는 애들도 있어서 여러 번 차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구라가 “여덟번째 동생이 생길 거란 공포가 있느냐”고 묻자 정인 양은 “있다”고 답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동상이몽캡쳐
“동생위해 밥상 15번 차리기도”… 동상이몽서 밝힌 14살 장녀의 고민
입력 2015-11-29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