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안재홍, 심장병있었다… “형은 그 3%가 무서워”

입력 2015-11-28 21:33

안재홍이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8화에서는 정봉(안재홍 분)의 건강을 걱정하는 쌍문동 골목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고경표 분)는 정봉이의 수술에 대해 묻는 덕선(혜리 분)에게 “지난해 수술은 판막을 다시 가는 수술이었고 이번엔 배터리만 갈아 끼우면 되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은 병원에 가기 전 자신이 아끼는 것들을 모아서 동생 정환(류준열 분)에게 줬다. 정환이 “오버하지마. 1시간짜리 수술 받으면서 뭔 짓이야”라고 하자 정봉은 “그래도 수술이야”라며 낙담했다. 정환이 “그 수술 실패 확률 3%도 안 된대”라며 별 거 아닌 듯 말했지만 정봉은 “어릴 때 심장병 걸릴 확률은 2%도 안 된대. 그래서 형은 그 3%가 너무 무서워”라고 털어놨다.

정봉은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밥도 먹지 않고 축 쳐져 있었다. 가족들이 “간단한 수술이죠?”라고 묻자 의사는 “열어봐야 하는 거죠”라고 차갑게 답했다. 성균(김성균 분)이 “1시간이면 끝나다는데”라고 묻자 의사는 “의사가 모르는데 아버님이 어떻게 아십니까. 수술 해봐야 압니다”라고 답해 정봉의 기분은 더 쳐졌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응답하라 1988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