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괴한 총격으로 경찰 4명 사망…배후 세력 아직 밝혀지지 않아

입력 2015-11-28 21:09
이집트 기자피라미드. AP연합뉴스 제공

이집트 카이로 교외에 있는 기자의 피라미드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총격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4명이 사망했다고 이집트 내무부가 밝혔다.

이집트 내무부는 이날 괴한 2명이 카이로 서쪽 외곽에 있는 기자 피라미드와 남쪽의 사카라 피라미드 사이에 있는 경찰 검문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얼굴을 가린 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검문소를 지나가면서 경찰차에 총을 난사해 경찰관 4명을 숨지게 했다고 이집트 내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7월 이집트 군부가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정부군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시나이 반도 지역에서 이런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이집트지부인 ‘시나 윌라야트’가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