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현지시간) “세속적 권력과 기쁨은 지속적인 평화와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케냐에 이어 두 번째 방문지인 우간다에서 가톨릭 성지인 ‘나무공고’를 방문했다. 나무공고는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성인으로 공포한 22명의 젊은 순교자들을 기리는 성지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직함과 인생의 고결함 등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고 다른 사람들이 잘될 수 있도록 진실로 배려할 때 우리는 속세가 제공할 수 없는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간다 엔테베 도착 후 의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아프리카 전체에 약속, 희망, 투쟁, 성취의 관심을 끌고자 왔다”며 “세계는 아프리카를 희망의 대륙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우간다 국민은 이날 거리로 몰려나와 교황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교황은 사흘간 우간다에 머물고 29일부터는 이틀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우간다 방문한 교황, "타인이 잘될 수 있도록 배려할 때 진정한 평화 누려"
입력 2015-11-28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