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현수(27)가 소속구단 두산 베어스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두산은 28일 "어제(27일) 서울에서 김현수와 만나 FA 계약 등 향후 거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김현수가 해외 진출을 우선 추진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잘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프리미어 12 결승전이 열린 21일 "어느 정도 조건이 되면 메이저리그에서 뛰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사실 아직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프리미어 12에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대회가 끝나고서 에이전트와 얘기를 해봐야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내게 관심을 보인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메이저리그는 꼭 뛰어보고 싶은 무대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FA) 등 일본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운 와서맨 미디어 그룹(Wasserman Media Group)과 에이전시 계약을 했다.
WMG는 "김현수를 만나고 싶어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
김현수 "메이저리그 도전"… 두산 "협조하겠다"
입력 2015-11-28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