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이 승부처" 인터넷은행 PT 대결

입력 2015-11-28 16:59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위한 심사가 이틀째 진행됐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외부평가위원회는 이날 모처에서 3개 컨소시엄이 펼치는 프레젠테이션(PT)을 심사했다.

3개 컨소시엄은 KT[030200]가 주도하는 K뱅크, 인터파크[108790]가 주도하는 I뱅크, 카카오[035720]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다.

프레젠테이션은 각 컨소시엄을 이끌어온 단장들이 맡았다.

K뱅크에선 김인회 KT전무, I뱅크에선 이상규 추진단장(사장)이 나서고 카카오뱅크에선 컨소시엄을 함께 지휘해온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와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이 공동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평가위원은 PT 결과와 이미 진행된 금감원의 사전 심사 결과를 토대로 채점을 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1천점 만점 기준으로 사업계획에 700점, 자본금 규모 100점, 주주구성계획 1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 설비에 100점을 배정했다.

사업계획 중에선 혁신성(250점)과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100점) 항목의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혁신성이 당락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늘은 PT 결과 등을 토대로 밤샘 심사를 벌일 것 같다"며 "내일(29일) 오후나 돼야 평가위원회의 결과가 금융위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과는 같은 날 오후 6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인터넷은행이 도입 단계인 만큼 3곳 모두에 예비인가를 내주고 경쟁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