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인천에서 축구를 시작해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어 행복하다"
풍운아 이천수(34·인천)가 28일 프로 14년간의 선수 생활을 공식 마감했다.
이천수는 이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의 K리그 클래식 올 시즌 마지막 경기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렀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인천의 별', '인천의 희망·자존심', '풍운아를 품은 우리는 행운아' 등의 플래카드로 이천수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노상래 전남 감독 등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부평고와 고려대 출신 이천수는 2002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한일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4강 전사로 맹활약했다.
누만시아(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오미야(일본)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천수는 K리그에서도 울산, 수원, 전남 등을 거쳐 2013년부터 고향팀인 인천에서 뛰었다. K리그에서는 통산 179경기에서 46골 35도움을 기록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
"행복했다" 이천수 은퇴식
입력 2015-11-28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