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중 FTA 비준안만 처리 못해, 與 전향적 답 없으면 국회 일정 전면 재검토"

입력 2015-11-28 11:58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법안과 예산안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만 떼서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FTA 비준안은 예산 뿐 아니라 다양한 법안과 연계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의 국고 지원,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상임위별 청문회 도입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이 이를 확실히 수용해야 비준안 처리에 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정기국회 보이콧을 내세워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는 30일까지 여당의 전향적인 답변이 없으면 모든 상임위와 예결위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