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차별 총격범' 검거…경찰 등 3명 사망

입력 2015-11-28 11:05 수정 2015-11-28 11:20
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낙태 옹호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가족계획연맹) 병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등 3명이 사망했고 병원 내에 있던 환자와 민간인 등 수명이 총상을 입었다.

총격 용의자는 경찰과 5시간 가량 교전·대치하다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52분께 생포됐다고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국은 밝혔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국은 “이번 사건이 경찰에 처음으로 접수된 시간은 오전 11시38분이었으며 발신지는 센테니얼가(街) 3480번지였다”면서 “신고를 받자마자 경찰관들이 긴급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2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격 용의자는 총기 외에도 프로판 가스통을 들고 병원 내부로 들어갔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덴버 포스트는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이 위치한 센테니얼가 인근 도로를 완전 폐쇄하고 병원 건물을 에워싼 뒤 범인 검거와 병원 내 환자·민간인 구출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와 교전을 벌이는 한편 경찰특공대 트럭을 활용해 병원 내 환자·민간인 20여 명을 대피시키는 `양동작전'에 나섰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