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크블 이슈’는 ‘시선 강탈’ 김태술의 노룩 패스입니다.
가드 김태술(180㎝·KCC)이 기막힌 노룩 패스(no look pass)로 농구팬들의 시선을 훔쳤습니다. 김태술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왕왕 어시스트 능력을 뽐내고 있죠. 그런데 이 장면을 자세히 보시면 KCC 선수들의 철저한 패턴 플레이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KCC는 27일 전주 홈으로 SK를 불러들여 95대 80으로 승리했습니다. 김태술은 2쿼터 중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에게 노룩 패스를 찔러줬는데요. 김태술의 패스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은 포웰은 투핸드 덩크슛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죠.
하프코트를 넘어온 김태술은 손가락을 펴 동료들에게 패턴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은 각자의 위치를 찾아 스크린을 시도했죠. 동료들의 스크린 도움을 받아 김태술은 하이포스트까지 돌파에 성공했고, 포웰은 베이스라인을 타고 골밑으로 향했는데요. 김태술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두 명의 SK 수비수 사이로 패스를 뿌렸습니다.
포인트 가드 김태술의 리딩과 KCC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빛을 발휘한 장면이었는데요. 농구팬들은 “요즘 김태술이 부활했다” “이건 뭐 패스가 예술이네요” “이게 바로 주간 하이라이트급 어시스트지”라며 김태술의 노룩패스에 주목했습니다. 김태술이 KCC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