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시위 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위험성 탓에 물대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상당수 국가에서는 시위에 대응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최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도 임금과 관련한 노동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는데 어김없이 물대포가 등장하는군요. 영상을 보면 페루에서도 물줄기가 특별히 하반신만을 향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위대의 상반신은 물론 머리 쪽을 향하기도 하네요.
시위대 옆을 지나가는 강아지가 물대포를 맞은 후 놀라 도망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다만 물살의 강도는 현저히 약해 보입니다.
시위에서는 십자가까지 등장 했는데요, 최루가스와 물대포가 진압을 위해 동원됐습니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페루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라고 합니다.
한 여성 노동자는 정부가 2012년부터 지급했어야 할 급료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시위의 목적을 설명하네요.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이 이들의 요구 조건이라고 합니다.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서든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영상]페루 리마에 등장한 물대포…강아지도 예외없다
입력 2015-11-28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