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씨가 전직 신부가 모금한 돈을 다른 곳에 썼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전직 신부 김모(48)씨가 자신에 대한 횡령 의혹을 거짓으로 SNS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공씨는 마산교구 소속이었던 김씨의 면직 사실과 함께 그가 밀양 송전탑 쉼터를 마련한다며 성금을 모았지만 교구에 전달하지 않고 별도로 모은 장애인 자립 지원 관련 성금을 개인용도로 썼다는 내용 SNS에 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씨를 같은 달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소했다. 검찰은 거주지 근처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공씨 요청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 서초서에 내려 보냈다. 공씨는 오는 29일 경찰에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소설가 공지영, SNS 글로 명예훼손 고소당해
입력 2015-11-2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