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EOUL U’ 패러디 공모전… 창의적 한마당 될까?

입력 2015-11-27 17:10
서울시가 ‘I SEOUL U' 패러디 공모전을 열었다. 부정적 패러디도 받아들여 창의적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의도인데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서울시는 25일부터 다음과 함께 “당신만의 서울브랜드로 만드세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I와 U 사이에 창의적인 문구를 넣어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페이지는 “나와 너 사이에 서울이 있음을, 서로 공존하는 서울을 의미한다”며 “서울이 세계적이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임을 상징한다”고 ‘I SEOUL U(너와 나의 서울)’의 기치를 홍보했다.

27일 현재 353명의 참가자가 ‘I SEOUL U' 공모전에 참여했다. “I 취직안돼 U” “I 랑놀러가 U” “I 행복 U” “I 기부 U”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서울시의 이런 홍보는 외국인들에게 회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듯 보인다. K팝 음악 등을 소개하는 사이트인 숨피닷컴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의 새로운 슬로건을 소개한다”며 슬로건을 소개했다. 사이트는 외국인들의 트위터 반응을 소개하며 “아이유 사이에 서울을 끼워서 홍보하려는 것” “유명 트위터리안 듀렉스 전도사(콘돔 제조업체)가 I Durex U라고 인용했다”고 관심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