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이 주연해 중국에서 2013년 개봉한 영화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승준이 병역 기피 논란 13년 만에 “한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읍소하는 시점이어서 인지 개봉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승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침묵의 파이터’가 내달 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코믹 가족영화다. 알지 못했던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안 아버지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가족영화다. 유승준은 격투기 선수로 철부지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한글로 제작된 영화 포스터가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복싱 글러브와 가운을 입은 유승준 사진과 ‘사고 많고 탈도 많은 무적자, 그가 돌아왔다!’ ‘12월 웃음만발 행복 코미디가 온다’ 문구 등이 있다.
네티즌은 여론이 좋지 않은 시점에 악수를 둔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 영화를 수입해 오다니 대단하다”고 혀를 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정도면 막 나가자는 건가”며 황당해했다.
유승준은 올해 5월 홍콩에서 생중계 사죄 방송을 하며 “지금이라도 군 복무를 하고 싶다” “한국땅을 밟고 싶다” 등의 바람을 내비쳤다.
유승준은 중화권에서 가수와 액션 배우로 활동했다. 중국 영화 ‘소림사 2014’ ‘맨 오브 타이치영화’등을 찍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유승준, 이렇게 한국오나…주연 中영화, 국내 개봉
입력 2015-11-27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