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삼성화재 괴르기 그로저(독일)와 현대건설 양효진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로저는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26표를 받아 1표씩 얻은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학민(대한항공)을 크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로저는 2라운드에서 득점 1위(188점), 서브 1위(세트당 0.95개), 오픈공격 1위(성공률 50.44%), 공격종합 3위(성공률 55.99%) 등 개인기록 공격 부문 상위권을 휩쓸면서 삼성화재를 5승 1패의 성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과 대결에서는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인 9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었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15표를 받아 MVP를 차지했다. 팀 동료 황연주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4표씩을 받아 뒤를 이었다. 양효진은 2라운드에서 블로킹 1위(세트당 1.10개)로 현대건설이 4승 1패로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프로배구 그로저·양효진, 2라운드 남녀 MVP
입력 2015-11-27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