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핵가족화와 외식문화 증가 등으로 예전만큼 큰 대소사로 꼽히진 않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친지와 이웃이 함께 모여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근다. 하지만 김장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민족적인 의미와는 별개로 ‘김장후유증’이라는 문제가 발생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김장의 가장 첫 단계는 바로 재료 손질이다. 이때 반복적인 칼질 작업으로 인해 건초염이 발생하는가 하면, 소금에 절인 배추를 나르거나 배추 속을 채우기 위해 오랫동안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하다 보니 무릎과 허리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쪼그려 앉는 자세도 척추의 변형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척추 등의 유연성이 더욱 떨어지는데, 50~60대 여성들은 척추 사이의 추간판(디스크) 퇴화가 가속화되는 시기므로 겨울철 베란다나 야외에서 종일 일하다 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김장후유증을 예방하고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퇴행성 질환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에 좋은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홍삼’이다. 홍삼의 다양한 효능은 이미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과학적으로 인정받았다.
조미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사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홍삼군)에는 홍삼을, 다른 그룹(대조군)에는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고 경과를 살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심할수록 붓기가 심해져 발바닥 두께에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홍삼군의 발바닥 두께는 10%나 감소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지수 역시 대조군은 1.8인데 반해, 홍삼군은 0.8에 불과했다. 이는 홍삼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처럼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제조방식’ 확인은 필수다.
현재 부분의 홍삼 액기스는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통해 생산된다. 이때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진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렇게 생산된 홍삼제품은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이 제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홍삼브랜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나와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는다면 유효성분 추출률이 95%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장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일하는 틈틈이 허리 펴기, 기지개 켜기, 손목 돌리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평소 관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각종 관절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김장보다 무서운 ‘김장후유증’, 관절에 좋은 음식으로 극복!
입력 2015-11-27 11:39 수정 2015-11-27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