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전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여고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 대리수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양요안)는 지난 12일 서울 신사동 G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수술일지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의가 수술을 할 것처럼 환자에게 알린 뒤 마취 이후에는 다른 의사가 수술을 했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이다.
앞서 2013년 2월 이 병원에서 쌍꺼풀 수술 등을 받던 한 여고생이 의식불명으로 숨졌다. 유족 측은 실제 다른 의사가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이 병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며 법적 다툼도 진행됐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대리수술 의혹 강남 신사동 성형외과 압수수색
입력 2015-11-27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