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키다리아저씨로 만드는 아름다운 추천이 있습니다”

입력 2015-11-27 10:16

“사업이 어려워지고 빚이 쌓이다 보니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가 막막했습니다. 한없이 착한 우리 딸은 휴일도 없이 학교와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의 생활을 책임 졌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불평 불만 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저를 대하는 우리 딸이 누구보다 대견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저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착한 우리 딸이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등록금 문제로 휴학을 고민 중입니다. 저 때문에 고생하는 우리 딸이 마지막 학기라도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만 매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가게에서 일하는 수현이는 디자이너가 꿈인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IMF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현재 사실상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까지 모셔야 하기에 아르바이트를 세 가지나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돌아오는 등록금 납부액은 어린 대학생에게 많은 부담이 됩니다. 소중한 꿈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는 수현이를 위해 추천서를 씁니다.”

“제가 지도하는 이희영 학생은 번역가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주저하다 늦은 나이에 입학했지만 같은 과 동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매 학기 마다 등록금을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이희영 학생의 젊은 꿈을 응원 할 수 있도록 러시앤캐시 배정장학회에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가 함께하는 ‘제4회 행복나눔등록금캠페인'에 다양한 추천 사연이 접수되고 있다.

현재 행복나눔등록금 홈페이지에는 가족뿐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을 추천하는 커피숍 사장, 자신의 제자를 추천하는 대학교수, 어머니의 공부를 응원하는 자녀, 자신이 담당하는 구역의 학생을 추천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감동적인 추천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출연한 러시앤캐시배정장학회는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함께 대학생의 등록금 고민을 줄여주기 위한 ‘제4회 행복나눔등록금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을 타인의 추천을 통해 선발하고,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2016년 1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러시앤캐시배정장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20일까지 추천 접수를 받는다. 기존 추천 접수 마감일은 11월 25일이었으나 많은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한달 가까이 추천 기간을 연장했다. 2012년 5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명씩 대상을 늘리며 선발하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총 800명의 대학생이 약 25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추천 접수가 완료되면 아프로서비스그룹 직원과 러시앤캐시배정장학회 장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심사평가단의 서류 평가를 통해 1000여명의 학생을 1차 선발하고, 전국의 3000여명의 아프로서비스그룹 직원들이 직접 학생들을 한 명씩 모두 방문해 경제 상황과 꿈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2016년 2월에 최종 장학생 800명을 선발한다.

선발 과정은 장학회의 임원을 비롯해 기존 장학생, 그리고 출연기업의 직원들까지 함께 참여해 공정을 기한다. 추천자의 진정성, 가정형편, 장애 여부 등을 확인해 장학금 수혜가 절실하게 필요한 학생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학회 홈페이지(www.aprovision.or.kr)를 통해 추천할 수 있으며, 캠페인 기간 동안 ‘행복나눔등록금 문의센터(02-498-7979)’가 운영된다.

러시앤캐시배정장학회 관계자는 “이번 행복나눔 캠페인이 평소 주변에 도움을 주고 싶었던 학생을 추천해 용기와 꿈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큰 기적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출연하여 설립한 (재)러시앤캐시배정장학회는 해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중국, 일본, 미국, 몽골 등지의 해외동포 학생 및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장학 사업을 진행하여 2014년 말까지 매년 30억 씩 출연하여 총 3200여명에게 약 80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