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한겨울처럼 추워요”…전국 대부분 영하권

입력 2015-11-27 07:04 수정 2015-11-27 07:23
사진=27일 오전 6시 서울의 한 편의점 앞
사진=27일 오전 6시50분 서울 성북구 북한산 기슭의 모습
금요일인 27일 서울에는 한겨울 한파가 느껴집니다. 이날 오전 6시30분 서울시내 편의점에는 호빵이 나와 겨울을 실감할 수 있게 했습니다. 털모자, 털장갑, 털 장화로 중무장을 해도 파고드는 칼바람에 온몸이 한껏 움츠려 듭니다. 북한산 기슭에도 전날 내린 눈이 쌓여 하얀 설경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데다 찬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를 더 끌어내렸습니다. 전날 내렸던 비 또는 눈은 얼어 도로 곳곳이 미끄럽다고 하니 출근길 운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구름 많고, 전라남북도와 제주도(해안 눈 또는 비)에는 낮까지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경남북서내륙에는 오후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남과 전라남북도, 제주도산간에는 전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쌓인 곳이 많은데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도로 얼었습니다.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체감온도는 서울이 영하 7.2도, 춘천이 영하 4.9도, 대전이 영하 2.0도 강릉이 영하 0.5도 부산이 1.4도, 제주 7.1도 등입니다. 강원 화천의 광덕산은 영하 14.1도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춥겠습니다. 서울이 2도, 대전과 전주 4도, 대구 6도로 어제보다는 1~2도 가량 높지만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돕니다.

또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호남과 제주도는 낮까지, 경남 일부에는 오후 한때 눈이 오겠습니다. 현재 전남 곡성과 구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 어리목에는 33.5cm, 전주 20, 홍성 11, 곡성에는 10cm의 많은 눈이 쌓여있으며 앞으로 제주 산간에는 최고 10cm, 호남과 경남 북서 내륙에는 1~3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일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한편 대기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권은 ‘좋음’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습니다.


◆ 주의사항 ◆
출근길 : 털모자·털장갑·털장화로 중무장하세요. 도로가 미끄러워 안전운전 하세요.
등굣길 : 털모자·털장갑·털장화로 중무장하세요. 내복 챙기세요.
산책길 : 나빠요 ★★★★(외출을 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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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