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유승희 3점포로 막판 짜릿한 역전승

용인 삼성생명이 경기 막판 터진 유승희의 3점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26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2대 6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2연패 끝에 1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이로써 승률 5할(4승4패)을 맞추고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DB생명은 4쿼터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연패를 당하며 2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이경은과 한채진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2쿼터 한 때 12점 차까지 뒤지는 등 전반을 28-37로 마쳤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힘을 냈다. 3쿼터를 40-49로 뒤진 채 마친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가자마자 유승희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49-49를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며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승패는 안갯속에 빠졌다. KDB생명은 종료 45.7초 전 플레넷의 골밑슛으로 61-59로 앞서갔지만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30초를 남기고 유승희의 3점포로 승패를 뒤집었다. KDB생명은 남은 시간 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정적인 3점포를 꽂은 유승희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