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회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여우주연상에 ‘거인’최우식·‘간신’이유영

입력 2015-11-26 21:26 수정 2015-11-26 22:31

배우 최우식과 이유영이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최우식은 26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거인’으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사실 정말 만약에 제가 수상하면 뭐라고 해야 할까 생각을 했는데 정말 많이 생각을 했는데 다 까먹어 버렸다. 죄송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식은 이어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카메라 앞에 서기 전까지 혼자 스스로 하는 게 없다. 저보다 더 고생하시는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하고 엄마 아빠 사랑한다. 앞으로 오늘 이날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간신’으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이유영은 “저번주에 (대종상영화제)에서 ‘봄’으로 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또 상을 받게 됐다. 못받을 줄 알고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중매 역할 어렵다고 감독님에게 징징댔는데 연기 잘 할거라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민규동 감독님, 정말 감사하다”라며 “영화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여배우들이 시스루 한복을 입고 민망할 수 있는 장면에서 몸을 던져가며 촬영했다. 그 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유영은 “내가 7년 전에는 헤어 스태프 일을 했었는데 생업을 포기하고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힘든 시간이지만 즐기려고 노력했다.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에는 올 한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총 21편의 한국영화가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