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심학봉(54) 전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최근 심 전 의원 구미사무소 관계자의 집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서류 등 3~4점을 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심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심 전 의원은 지난 7월 중순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지난달 12일 의원직 제명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검찰은 심 의원 성폭행 의혹을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검찰 심학봉 전 의원 주변 압수수색,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입력 2015-11-26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