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참석 논란을 낳은 박근혜 대통령의 김영삼 전 대통령 발인식 참석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은 26일 “오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었습니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운구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 박 대통령은 서울대병원 앞마당에서 상주인 김현철씨의 손을 마주 잡았다. 현철씨는 악수를 한 상태에서 왼손을 또 박 대통령 손 위에 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영구차에 관이 실리는 모습을 지켜본 박 대통령은 여의도 국회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차량을 뒤에서 홀로 지켜보았다.
부분참석은 박 대통령이 사상 첫 국가장으로 치러진 김 전 대통령의 공식 영결식엔 불참하고, 대신 서울대병원 발인에만 참석한 것을 일컫는 말이다. 속보를 전하는 언론사 뉴스 제목에서 출발했는데 트위터를 중심으로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계속 회자됐다.
청와대 페이스북은 이날 박 대통령의 운구 지켜보기 모습을 포함해 빈소 조문 동영상 및 사진, 국가장 공식 선포 등 김 전 대통령 추모물을 5건 게재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청와대 페이스북, 부분참석 논란 대통령 운구 지켜보기 모습 공개
입력 2015-11-26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