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미쳤어” 앞 유리에 사람 매달고 질주 ‘아찔’ (영상)

입력 2015-11-26 16:34 수정 2015-11-26 17:03

앞 유리에 사람을 매달고 질주하는 차량이 한 운전자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매달린 사람도, 속도를 낸 운전자도 정상이 아니라는 쓴 소리가 쏟아졌다.

26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앞유리에 사람을 매달고 운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밤 12시가 넘은 시각, 4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첨부된 영상에 따르면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에서 한 남성이 내려 바로 옆에 서 있던 승용차의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택시를 타고 해당 승용차를 쫓아온 것으로 보인다.

문이 잠겨있자 남성은 조수석 쪽으로 다가갔고, 승용차는 남성을 피해 달아나려고 방향을 틀었다. 신호가 바뀌자 남성은 기어코 보닛 위에 올라가 앞 유리에 매달렸다. 블랙박스 차량은 그 상태로 질주하는 차량에 따라붙어 연달아 클랙슨을 울렸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찔한 광경이었다.



글쓴이는 정지한 승용차의 운전자가 차에 매달렸던 사람과 언성을 벌이는 것을 봤지만 이후의 상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사연이 있든 없든 무조건 쇠고랑이다” “둘다 제정신이 아니다” “실제 같지 않은 실제 상황”이라며 비난했다. “글쓴이가 큰 사고를 막았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만약 사람이 떨어져서 블랙박스 차량이 치기라도 했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