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입력 2015-11-26 14:25

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은 24일 오전 7시50분 병원 예배실에서 아침예배를 드리고 병원 회생을 위해 기도했다.(사진)

예배에는 신현수 병원장 직무대리와 오세호 소아청소년과장, 강재명 감염내과장, 조광희 전 직원선교회장대행, 서종심 부회장(수간호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하나님의 창조 손길을 기억하게 해 달라,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해 달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회복시켜 달라, 더 즐거운 마음으로 예배드리게 해 달라. 선린병원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 넣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김우현 목사는 “영적 지도자가 무지하면 백성들이 방자해지고 모두 비참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백성들은 큰 살육을 당하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 제사장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고 엘리는 목이 부러져 죽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블레셋에 패한 이스라엘이 이어진 전쟁에서 법궤를 들고 전쟁에 나간 것이 잘못”이라며 “법궤를 마치 우상처럼 생각했다. 자기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계시한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영적지도자들이 자기 마음대로 제물을 취했고, 성전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패했을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고 다음 전쟁 때 법궤를 가지고 전쟁터에 나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런 후 “성경을 가까이 하고 말씀대로 살 것”을 당부했다.

?김은숙 전도사는 “직원들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청소하고 또 청소하고 있다”고 했고 조광희 전 직원선교회장대행은 “이제부터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겠다. 그런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 때문에, 복음전파 때문에 세상의 것을 다 양보할 수 있고, 다 포기할 수 있다. 바닥으로 내려가 섬길 수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서울의 대형교회나 그리스도 정신으로 설립된 서울의 대형병원과 합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주는 허지혜(원무팀)씨, 예배영상은 김명희 간호사가 맡았다.

화·목요일 점심시간에는 10여명의 직원들이 예배실에 모여 병원회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