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책임경영'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입력 2015-11-26 14:14 수정 2015-11-26 14:24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했다. 구 부회장은 소재·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하며 관련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게 된다고 LG는 설명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겸한다.

LG전자는 사업본부장 스스로가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하라는 의미로 각자 대표이사 3명 중 사업본부장 2명을 선임했다. 정도현 사장과 함께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해 3인 대표이사 체제로 확대한다. 조성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은 이후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된다.

이밖에도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원을 통합해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한다. 기존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돼 원장을 맡게 된다. 경영지원 및 운영 기능을 관장하는 ‘경영지원총괄’ 부문이 신설되며 총괄은 현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해외영업본부에서 명칭이 변경되는 ‘글로벌 마케팅부문’은 유럽지역 대표 나영배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