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급증, 환절기 호흡기 질환 이겨내는 슈퍼 푸드 TIP

입력 2015-11-26 13:38

최근 환절기를 맞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급증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중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 표본을 검사한 결과 84건 중 20건(23.8%)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영유아나 어린이에게 열을 동반한 코감기, 인후염, 후두염, 기관지염 증상을 유발한다. 이 바이러스는 장난감, 수건, 사용한 휴지 등에서 몇 시간 동안 감염성이 유지돼 어린이집과 같이 집단활동을 하는 영유아는 상대적으로 감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전보다 폐렴을 더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계백병원이 최근 4주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입원 환자를 분석한 결과, 폐렴 진단자가 79%에 달했다.

현재 이를 예방할 백신이 없어 손을 자주 씻거나 컵이나 식기 등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문가들은 원인균 방어를 위해 평소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면역력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의 면역력 증강 효능은 이미 국내외 5,000여건의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대상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치료제의 일종인 AZT를, 다른 한 그룹에는 홍삼과 ATZ를 함께 투여해 관찰했다.

그 결과, AZT만 투여한 그룹은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가 치료 전보다 오히려 그 숫자가 감소했다. 이와 달리 홍삼과 AZT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29개나 증가한 349개로 나타났다. 즉, 에이즈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투여했을 때 체내 면역력이 크게 개선된다는 것이다.

천연 면역력 영양제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하지만 제품 선택 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제조 방식이다.

기존의 홍삼 엑기스는 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방식의 단점은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 업체에서는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홍삼 제품을 섭취할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8%는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증세가 심할 경우 일반 감기나 독감보다 폐렴 유발 확률이 더 높으므로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평소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어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