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 황재균의 포스팅 요청을 주요 소식으로 알리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3루수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88홈런 481타점 타율 0.280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MLB닷컴은 제목에서 황재균을 ‘한국의 스타’라고 했다.
MLB닷컴은 황재균의 최근 상승세에 주목했다. 2014년 128경기에서 26홈런에 타율 0.321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97타점을 쌓았다고 전했다. 또 “2017년부터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롯데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는 이날 중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위한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포스팅은 비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KBO는 황재균의 포스팅 요청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전달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런 내용을 30개 구단에 공시한다.
황재균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은 나흘 동안 입찰액을 적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제출한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회신한 내용을 롯데에 전달한다. 롯데는 응찰액에 대한 수용이나 거부를 결정한다.
롯데가 수용하면 KBO는 구단을 공개한다. 황재균은 이때부터 해당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황재균의 행선지는 여기서 결정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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