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내년도 부산지역 공·사립 고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전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공·사립 고교의 수업료는 2009년부터 8년째, 입학금은 2003년부터 14년째 각각 동결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급여 지원, 3~5세 누리과정 운영, 교수학습지원 등에 필요한 재정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기 불황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수업료 및 입학금 세입예산액은 학생수 감소로 올해보다 23억원이 감소된 533억원으로 예상된다.
학교별 연간 수업료는 급지에 따라 공·사립 일반계고 70만~140만6400원, 공·사립 특성화고 92만9200원~137만8800원이며, 방송통신고교는 14만8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사립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등은 학교장이 별도로 수업료를 정하게 된다.
강종환 교육재정과장은 “이번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 동결 조치는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고교 수업료 8년째 동결,입학금은 14년째 동결
입력 2015-11-26 11:33